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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만 판단되지 않길”... ‘오당기’ ENA표 웰메이드 계보 이을까 [종합]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막을 열었다. ENA 새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6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한철수 감독이 참석했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관심을 높인다. 이날 출연진들은 진실 추적극답게 검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와 시선을 모았다. 한철수 감독은 ‘오당기’ 만의 차별점에 대해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사건에 접근한다. 시청자들이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최근 ENA는 ‘마당이 있는 집’과 ‘행복배틀’이 연달아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오당기’가 ENA표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갈 것인지 기대가 모인 상황. 이와 관해 한 감독은 “늘 드라마가 시작될 때면 부담감은 굉장히 많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까라는 부담이 있다. 저희 배우들이 그만큼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될 것 같다는 저희 나름대로의 자신감이 있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아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우는 “진국인 캐릭터다. 스스로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형사로서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다른 형사물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형사 나인우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제일 크게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은 목소리 톤이다. 거침없고 와이드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소리를 많이 질렀다”라고 전했다. 김지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불도저 검사 ‘고영주’ 역을 맡았다.김지은은 ‘천원짜리 변호사’에 이어 또다시 검사 역을 맡게 됐다. 이번에만 두 번째 검사라니,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지은이 가운 입고 나오면 드라마가 흥행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은은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전작의 검사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 ‘오당기’에서는 더 세고 베테랑 검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밖에도 권율은 엘리트 검사 차영운을, 배종옥은 진진 메디컬 병원장 유정숙 역을, 이규한은 워커홀릭 검찰청 출입기자 박기영 역을, 정상훈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연기한다. ‘행복배틀’에 이어 연속으로 ‘오당기’에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시청률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ENA가 신생채널이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채널이 아니다. 시청률이라는 숫자는 ENA에서 방송하는 작품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숫자로 작품성이 판단되지 않길 바란다. 현 시점에서는 ENA가 최대한 많은 OTT와 계약을 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당기’가 ENA의 채널 한계를 뛰어넘고 또 다른 기적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5:40
스타

멀티테이너 권율, 한계 없는 활약

배우 권율이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부터 예능 프로그램 MC까지 다재다능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3 - 소방관을 만났다(이하 너를 만났다)’에서 권율은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로 활약한 것은 물론이고, VR로 소방관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권율은 약 20kg 정도 되는 소방 장비를 몸에 메고 방송국 지하 1층을 출발해 체험 스튜디오가 있는 3층까지 직접 계단을 올랐다. 얼마 안 되는 거리처럼 보이지만,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등 일부 장비를 갖춘 채 계단을 오르는 일은 쉽지 않은 일. 스튜디오에 도착한 권율은 숨을 고르며 땀을 흘렸고,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그냥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임을 알려줬다. 이어 권율 또한 체험 신청자들과 함께 화제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열 감지 센서를 부착한 특수 의상을 입고 VR로 구현된 화제 현장에 투입,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화재 현장을 체험한 것은 물론이고, 내레이션으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이는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한 화재 현장을 가상의 공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반인들이 소방관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 뿐만 아니라 권율은 ‘너를 만났다’의 내레이터로서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로 화염 속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권율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00회 특집에 MC로 참여했다. 지난 1월 첫 출연을 시작으로 5회나 출연하며 ‘율슐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권율이 ‘전참시’ 가족으로 200회 특집에 MC로 초대받아 예능 대세다운 활약을 보여준 것. 특히 권율은 ‘전참시’ 덕분에 얻은 별명 ‘락토프리남’으로 유제품 CF까지 찍게 됐다는 소식까지 전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권율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권율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촬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3 17:51
연예

[현장is] '사냥' 믿고 보는 안성기 vs 조진웅, 여름 극장가 긴장하라(종합)

여름 극장가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연기력에 있어서 단연 빠지지 않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사냥'. 드라마 '시그널'로 연기력은 물론 스타덤까지 오른 조진웅이 이번엔 악역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수놓고 백발로 변신한 안성기가 조진웅에 맞서며 팽팽한 연기력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한예리, 권율, 손현주가 나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30일 오전 11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이우철 감독이 참석했다.안성기는 '사냥'을 통해 사냥꾼 기성 역으로 분한다. 그는 "처음에 시놉시스를 보고 피가 끓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운을 떼면서 "목 디스크 얘기도 나왔지만, 내가 몸을 사렸어야 했는데 100% 다 썼다. 그래서 촬영을 같이 했던 배우들이 미워했을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진웅은 "선배님의 열정적인 모습들이 좋은 귀감이 됐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이번 영화를 통해 안성기는 액션이면 액션, 사격이면 사격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이에 이우철 감독은 "체력을 걱정했던 게 허망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했다"고 극찬하며 안성기의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조진웅은 엽사 무리의 진두지휘를 맡은 동근 역을 맡는다. 지독한 욕망과 탐욕을 지닌 캐릭터로 '시그널'에서 정의를 위해 뛰던 형사 재한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진웅은 "안성기 선배님과는 대립되는 역할이다. 미묘한 힘 때문에 계속 쫓는데 나중엔 그것이 맹목적으로 변한다. 그 점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광기 어린 역할이라 나 자신도 기대된다. 감독님이 사냥이라는 게 '산의 향기'라고 설명하셨는데 우리 작업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할 때 산이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 기운에 취했다.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한계를 느꼈지만 산이 그 한계점을 넘어서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산이 더 싫어졌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동근 역 외에도 명근이란 캐릭터도 소화할 것을 예고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쫄깃한 추격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담기 위해 거침없이 몸을 던진 출연진.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사냥'의 여름 극장가 출격에 관심이 쏠린다.'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사냥꾼 안성기(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작품. 6월 개봉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6.05.30 11:58
무비위크

[명량 김한민 감독 인터뷰③] "혹평에 덤덤, 본질적 목표는 소통"

이순신 장군의 천행(天幸)은 백성이었다. 그런 이순신 장군을 스크린에 구현해낸 김한민 감독(44)의 천행은 이순신 그 자체였다. 성웅 이순신과 명량대첩을 영화화한 것은 김 감독에게 있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전라도 순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역사책을 달고 살았던 그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스크린에 옮기는 일을 숙명처럼 여겼다. 2014년 여름, 그의 숙명같은 일이 영화 '명량'으로 빛을 발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에게서는 이순신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인터뷰 내내 '난중일기'의 내용을 인용하며 이순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생각하고 고뇌하고 있었는지 느껴졌다.'명량'이 15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불러들이고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건, 결코 운이 아닌 바로 김 감독의 고뇌의 결과였다는 것이 살갗으로 느껴졌다. "내가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를 이렇게 관객들 앞에 내보였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천행이 아닐까"라며 웃어보이는 그에게서 진심이 묻어났다. -류승룡·조진웅·권율·고경표 등 많은 조연배우들의 분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도 있다. "이 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러닝타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주제인 이순신에 헌신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조연 배우들의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확장판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개봉되는 세계본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편집을 달리할 생각이다." -폭발적인 흥행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혹평과 논쟁도 있다. "영화에 대한 의견은 다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평에 대해서는 덤덤한 편이다. 서운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의 본질적 목표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현대와 소통시키는 것이었다. 그 본질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 -배우들이 다른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촬영장에서 '본질'이라는 말을 강조했다고. "영화를 촬영하다보면 수많은 선택을 해아한다. 그 선택을 해야되는 과정 속에서 이 영화의 본질을 잊은 채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까봐 의도적으로 '본질'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액션 연기 등을 하다보면 캐릭터가 표현해야할 본질을 잊고 액션 그 자체에 취할 때가 있다. 그래서 매번 배우들에게도 '본질을 잊지말자'고 말했다." -영화 말미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한 걸 후손들도 알랑가'라는 대사는 지나치게 노골적이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은 더 노골적이었다. 뒤에 이어지는 대사도 있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대화하다가 언급되도록 수정한 거다. 사실 저 대사 만큼은 이 영화에서 일부로 드러내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다." -극중 진구(임준영)와 이정현(정씨 여인)의 러브라인이 전체적인 흐름과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승리하기까지에는 민초들의 희생과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걸 그리고 싶었고, 그 민초들이 불특정 다수의 인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이길 바랬다. 진구와 이정현으로 구체적인 민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영화에서 너무 긴 전쟁신을 다루다 보니 보는 관객들도 힘들거라 생각했다. 애틋한 부부의 모습으로 부드러운 장면을 넣고 싶었다." -극중 이순신은 백성들이 곧 천행이었다고 말한다. 김한민 감독의 천행은. "나에게는 이 모든 게 천행이다. 김한민이라는 사람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도 천행이고,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천행이고,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사랑해주고 계신 것도 천행이다." -'최종병기 활'에 이어 '명량'까지 사극을 연달아 하고 있다. 사극의 매력은. "사극에는 멋과 격이 있다. 전에는 잘 몰랐는데, '최종병기 활'을 촬영하고 나서 사극의 의복이나 소품, 도구 하나하나가 정말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짧은 머리보다 긴머리가 멋있는 것 같다. 특히 올곧게 상투를 튼 머리가 정말 멋지지 않나."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관련 인터뷰 바로가기[명량 김한민 감독 인터뷰①] "세월호와 '명량'연관 지을 줄 생각못해"[명량 김한민 감독 인터뷰②] "최민식과 꼭 다시하고싶다고 써달라"[명량 김한민 감독 인터뷰③] "혹평에 덤덤, 본질적 목표는 소통" 2014.08.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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